연구 요약
연구 요지 (AI)
유휴 해군 정비소 부지를 리조트로 전환하는 공간 재생 설계를 제안한다.
초록
본 연구는 수도권의 심각한 폐기물 처리 문제와 군사시설 유휴화 현상을 도시 외곽의 공간 리노베이션을 통해 해결하고자 기획된 설계 중심 연구이다. 수도권에서는 생활 폐기물 처리시설이 부족하여 매년 약 25만 톤 이상의 폐기물이 지방 민간 소각장으로 위탁 처리되는 실정이며 2026년부터 수도권 쓰레기의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인구 구조의 변화로 병역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군의 입영 인원이 매년 평균 22.8만 명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국방부는 이러한 상황에 맞춰 군사시설의 효율적 통합과 재배치를 추진하며 유휴 부지를 적극적으로 매각하거나 재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군부지의 민간 전환은 지역사회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속도가 매우 더딘 상태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평택시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 유휴 정비소 부지를 선정하여, 공간 리노베이션과 복합적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자립 가능한 해안가 복합리조트를 제안하고자 한다. 대상지로 선정된 평택 제2함대 부지는 수도권과의 탁월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 및 숙박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해안 지역에 위치해 있어 공간적 활용의 잠재성이 매우 큰 지역이다.
기존의 정비소, 창고, 차량 정비소와 같은 산업적 성격이 강한 시설물은 공간적, 기능적으로 재해석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결합된 복합 시설로 전환된다. 구체적으로, 기존 신식 정비창은 리조트 복합동으로서 숙박시설, 수영장, 연회장, 고급 식당 및 쇼핑몰 등이 포함된 복합적 공간으로 재구성되며, 보수물자 창고는 온실 식물원으로 전환되어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구식 정비창은 스마트팜과 연구시설로 재구성되어 농업 기술의 현대화와 친환경 식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소형 정비창은 재활용 공방과 체험 교육시설로 전환되어 방문객의 능동적 참여와 학습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차량 정비소는 스마트팜 생산물의 저장 및 관리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공간적 리노베이션은 단순히 물리적 구조의 전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연장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적 자립성에도 초점을 맞추었다. 숙박과 휴양시설뿐 아니라 해양 스포츠 시설, 야외 공연장, 지역 농산물마켓 및 야시장, 그리고 군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결합하여 방문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되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폐쇄적이고 기능 중심적이었던 군사시설을 개방적이고 공공적이며 복합적인 장소로 탈바꿈시키는 공간 재생의 선도적 사례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폐기물 처리의 공간적 자립, 지역 관광 활성화 등의 다층적 도시 문제 해결 모델을 제안하며, 나아가 향후 국내 유사 유휴 군부지 및 도시 외곽의 재생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한 실천적 모델로서의 가치를 갖는다.
발행 정보
2025.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내석사 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