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요약
연구 요지 (AI)
동강유역에서 매수한 미복원 토지의 식생 현황과 관리방안을 연구한다.
초록
수변구역은 상수원 수질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수원 인접지역 하천변에 오염원을 제거하고, 유입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지정되며, 수변완충지대로서의 기능을높이고, 녹지대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하는 시설 등을 설치하기 위하여, 토지매수 제도를 도입하여 단계적으로 수변구역을 매수하고 있다(오바오로, 2014). 토지매수 제도는 1994년 농지법에서 처분의무기간 내에처분대상 농지를 처분하지 않은 농지의 소유자에 대하여6개월 이내에 당해 농지를 처분하여 농어촌진흥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에 의해 농지를 청구할 수 있는 매수청구제도를 신설하면서 시작되었다(박은경, 2014). 이후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에서 매수청구제도가 신설되어 토지매수제도가 시행되었다. 이에 수변구역으로 지정된 수변생태벨트에서는 토지매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토지매수종합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토지매수 후 조성 및 관리가 체계적으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강원도 정선군을 대상으로 동강유역 미복원 매수토지의 식생현황을 조사하고, 유형별 특성을 파악하여 적절한 식생관리 방안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동강유역 중 강원도 정선군으로, 시간적 범위는 2014년 7월부터 8월까지 조사하였다.
조사대상지는 원주지방환경청에서 2003년부터 매수한 토지771필지 중 2010년 기준 지적도를 활용하여 토지지목 중과수원, 전, 답을 선정하고 현장을 확인하여 미경작지 143필지를 선정하였다. 식생조사에 있어 관목은 5m×5m, 초본은 2m×2m의 방형구를 설정하여 180개소를 조사하였다. 조사방법은 Braun-Blanquet(1932) 척도계급으로 피도를 조사하였으며, pc-ord 4.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TWINSPAN(Hill,1979) 분석을 하였다.연구대상지인 동강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정선, 평창, 영월 일대 약 51km를 흘러내려 남한강 상류로 흘러드는 강으로 1본류 6개 지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강의 자연환경으로 연평균 기온이 10.3℃, 연평균강수량은 1,029mm이며, 지형은 태백산맥의 서사면에 해당하는 곳으로 험준한 산지지형을 이루고 있다. 감입곡류 하천으로 하안단구와 곡류 절단에 의한 구유로, 하천의 퇴적 작용에 의한 보호사면 특이한 지형이 나타나고 있으며, 동강의 수질은 1등급이며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에서 운치리 약2.95km 구간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동강은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레프팅 장소로 레크리에이션이 활발이 일어나는 관광명소이다.
조사된 필지는 정선군의 정선읍과 신동읍을 중심으로 정선읍 광하리 2필지, 귤암리 22필지, 가수리 39필지, 신동읍덕천리 9필지, 신동읍 고성리 28필지, 신동읍 운치리 43필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출현식물 종으로는 개망초, 달맞이꽃, 쑥, 환삼덩굴이 넓은 면적으로 출현하였으며, 돌콩, 칡, 미국쑥부쟁이, 미국가막사리, 박주가리, 새팥 등이 조사되었다. 특히 관목형으로 비술나무, 시무나무, 산뽕나무 등이 출현하여 초본군집에서 관목군집으로 천이가 진행되고 있었다. 피도를 통한 TWINSPAN분석을 실시한 결과, 관목유형(음나무군집, 비술나무군집, 산뽕나무군집), 초본유형(환삼덩굴 군집, 미국쑥부쟁이-쑥 군집, 큰김의털 군집)으로 6가지 유형이 분류되었다. 관목유형은 도로에서 하천으로 이어지는 둔치에서 조사되었으며, 특히 비술나무군집은 동강주변 강가나 계곡부에 자생하는 수종으로 자연성이 양호한천이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산뽕나무군집은 둔치에서 자연적 천이가 일어나고 있는 현황이었으며, 점차적으로 비술나무, 시무나무 등이 유입되어 비술나무 군집으로 천이될것으로 판단되었다. 초본유형은 대부분 사람의 이용이 빈번한 펜션 등 시설 주변에서 조사되었으며, 이는 인간의 간섭으로 인하여 환삼덩굴 등 덩굴성 식물과 미국쑥부쟁이, 돼지풀, 달맞이꽃 등의 귀화식물들이 조사되었다.
그러나 낮은 피도로 신갈나무 등 참나무과 식물과 비술나무, 찔레꽃, 산뽕나무, 국수나무 등이 발견되어 덩굴 및 귀화식물을 관리하여 천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각 유형별 관리방안을 살펴보면 관목유형인 비술나무군집과 산뽕나무군집은 비교적 천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으므로, 순응형 자연천이 유도지역으로 초본층의 환삼덩굴, 돼지풀 등 위해식물을 개화결실 이전에 제거해주는 소극적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초본유형인 환삼덩굴 군집, 미국쑥부쟁이-쑥군집, 큰김의털군집은 인간에 의한 간섭이 심하므로, 대상지 및 토지이용별 특성에 따라 생태학습장 또는 휴게시설로 조성하여 이용객에게 생태학습 및 휴식을 제공하며, 귀화종 및 위해식물은 적극적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발행 정보
2015. 한국환경생태학회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Vol.2015 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