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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간정보와 이용자 참여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연공원 용도지구 설정방법 개발

연구 요약

연구 요지 (AI)
환경정보와 이용자 활동을 반영하는 자연공원 용도지구 설정 방법을 개발했다.
초록
자연공원은 현대사회에서 인간에게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간이며, 지속가능한 생태계 보전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듯 자연공원은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돕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생태기반으로만 가치가 평가되어 왔다. 그 결과로 우리나라의 자연공원은 용도지구를 설정함에 있어 이용자의 활동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는 지속가능한 이용 측면보다는 규제의 수단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자연공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발전을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 평가와 함께 실제 이용자의 인식·활동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연공원에 대한 환경정보와 이용자 활동을 종합하여 향후 용도지구를 설정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관리 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평가 프레임워크 개발 - 유형별 자연공원에 대한 공간특성 분석 및 평가 – 개발된 방법론 및 연구 결과에 대한 검토’순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자연공원이 가지는 환경적 특성과 이용자의 경관 인식 및 이용 행태에 대한 통합적 평가지표를 개발하였다. 자연공원의 물리적 환경정보를 평가하기 위하여 표고, 경사를 비롯하여 헤메로비 지수, 강화식생지수, 서식지 질 등으로 구성된 자연환경 평가 지표와 접근성, 인구, 편의시설 등의 인문환경 평가지표를 설정하였다.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공원 이용자의 경관 인식 및 활동에 대한 내용은 트레킹·여행 어플리케이션인 램블러에 게시된 이미지를 활용하여 Google Vision API의 Label Detection과 LDA 토픽모델링 분석을 통해 그들의 자연향유를 객관적·정량적 평가지표로 포함하였으며, 유형별 공간적·입지적 특성을 반영하여 유형별 이용자 행태를 도출하는 방법을 적용하였다. 이는 자연·인문환경 평가 지표만으로 평가되던 자연공원이 실제 이용자의 관점을 포함하고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제3차 자연공원 기본계획(2023~2032년)』에서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의 조화와 균형’을 위한 공원관리 정책방향을 수립에 대한 필요성에 부합되는 자연공원 관리 방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자연공원의 공간특성에 따라 구역을 구분하기 위하여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인 Self-Organizing map(이하 SOM)이 사용되었다. SOM은 고차원의 복잡한 여러 지표를 처리할 수 있는 비지도 인공 신경망으로, 과학적 데이터에서 입력 데이터의 토폴로지를 유지하면서 일관된 군집을 식별하고 시각화 및 분석하는 데 유용한 도구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연공원에서의 지표별 결과를 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공원 내의 공간적 특성을 구별하고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SOM 방법을 채택하였다.
이후 개발된 평가 프레임워크를 환경적 조건이 서로 다른 자연공원에 적용하여 공원별 공간특성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점을 살펴보았으며, 현재 용도지구와의 비교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유형별 연구 대상지로 해안형에 태안해안국립공원, 도시형에 북한산국립공원, 산림형에 지리산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는 9개의 핵심 경관이 도출되었으며, SOM 분석 결과 서로 다른 공간적 특성에 따라 7개의 구역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사한 특성으로 묶이는 공간 단위인 경관유닛(Landscape Unit)을 살펴본 결과 4곳의 거점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은 용도지구 중 자연환경지구가 약 99%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양지역을 제외해도 대부분의 지역이 자연환경지구 하나로 분류되어 있는 현 시점에서 다양한 성격의 지구로 구분될 수 있는 점을 시사하였다. 북한산국립공원의 경우, 북한산을 대표하는 7개의 주요 경관이 도출되었고 ‘조망활동’, ‘자연향유’, ‘사찰 및 문화재’ 3개의 주제로 분류되었으며, 이는 북한산국립공원에서의 이용자의 주요 경관 인식 및 활동임을 확인하였다.
SOM 분석 결과 8개의 구역이 도출되었으며 북한산국립공원에는 정상부를 중심으로 핵심 조망구역과 그 주변 전망구역이 형성되어 있고 문화유산지구와 유사한 성격의 사찰 및 문화재 중심구역, 시가화지역, 전이지역 등의 특성으로 구분되었다. 현재 용도지구와의 비교를 통해 자연보존지구 내에서도 이용자 활동 및 밀집도가 높은 곳을 도출할 수 있었고, 자연환경지구로 구분되어 있는 공원 경계부에 전이지역이 존재하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4개의 지구로만 분류되어있는 용도지구가 각 공간특성에 맞는 관리 규제 및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확장될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6개의 주요 경관 유형들이 ‘조망활동’, ‘계곡 및 수경관’, ‘임내경관’, ‘사찰 및 문화재’네 개의 주제로 분류되었으며, SOM 결과 8개의 구역이 도출되었다. 지리산에 대한 SOM과 경관유닛 도출 결과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유사했으며, 이는 산림 형태의 자연공원에서 나타는 결과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방법론과 연구의 타당성 및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각 국립공원의 중견관리자와의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자연공원을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설정된 지표와 분석 방법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특히 현재 공원에서의 이용자 활동이 적절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자연환경, 인문환경, 이용자 활동을 통합하여 도출된 결과는 향후 자연공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를 종합하면, 기존에 시행되었던 자연공원의 생태기반평가에서 나아가 이용자의 경관 인식 및 활동을 평가지표로 포함하는 것은 자연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두 측면이 상생할 수 있는 관리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으며, SOM 기법을 적용한 자연공원의 공간적 특성 구분 및 평가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정책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현재의 용도지구 내에서도 공간적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각 특성에 부합하는 관리가 필요한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용도지구 구분의 확장을 통한 유연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또한, 관광거점, 핵심 조망구역 등의 이용 밀집지역에 대해 특별관리지구 성격의 ‘이용조정지구’ 개념을 적용하여 자연환경을 보전함과 동시에 국민의 이용을 도모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자연공원에 대하여 ‘보전’과 ‘이용’ 두 측면의 상생을 도모하면서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용도지구 설정방법을 구축한 점에 의의가 있다.
또한 이용자 인식 및 활동을 분석하고 공간평가 및 구역화에 사용된 연구 방법론들은 데이터 기반의 관리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발행 정보

2023.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내박사 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