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사패지에서 공유지로-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동래정씨 정난종 종택 사례를 중심으로- = From Royally Granted Land to Commons: Focusing on the Case of the Head House of the Dongnae Jeong Clan in Sokdal-dong, Gunpo-si, Gyeonggi Province

연구 요약

연구 요지 (AI)
사패지의 소유 성격이 공유에서 배타적 소유권으로 변한 과정을 살폈다.
초록
본 논문은 근현대를 중심으로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에 소재한 동래정씨 정난종 종택의 경작지가 지니는 성격의 변화를 살핀 연구이다. 조선 전기부터 동래정씨 정난종종택은 15세기 후반 속달동 일대를 사패지로 수여받아 이 사패지를 기반으로 종택을경영했다. 이때 정난종 종택의 사패지는 정난종 종택이 배타적 소유권을 가진 토지가아닌 군신 관계 아래에서 수여된 토지로 사실상 임금과 신하가 공유하는 토지이다. 정난종 종택의 사패지에 배타적 소유권이 확립된 것은 조선총독부의 토지조사사업이후로 1960년대에는 지주-소작 경영이 아닌 축산업에 기반한 농장으로 운영되기도했다. 이러던 와중 20세기 후반부터 정난종 종택의 주요 구성원들은 개개인의 생애사 속에서 농업농촌 문제, 환경 문제 등 한국사회가 지니고 있던 여러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 속달동 일대가 주택지로 개발되는 계획이 수립되고 이에 대응하여 정난종 종택은 경작지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하고 이 경작지를 공유지화시켰다. 본 논문에서는 이같은 정난종 종택의 토지가 공유지로 변화할 수 있었던 요인은 현대에 들어서 정난종 종택의 주요 구성원들의 생애사적 경험이 군신 관계에 기반한 사패지 개념을 전유화하였기에 가능했음을 밝혔다.

발행 정보

2024.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JANGSEOGAK)』 Vol.-No.52[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