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금융감독원이 주요 캐피탈사 임원들에게 카드복합 상품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자 캐피탈업계가 이에 반발하여 갈등이 발생하였음
전개
카드복합 할부금융 상품은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캐피탈사가 카드사에 결제금액을 갚아주고, 소비자는 캐피탈사에 할부 방식으로 결제액을 갚아나가는 구조임
고객이 신용카드로 자동차 대금을 결제하면 판매사가 카드사에 가맹점 수수료의 1.9%를 주고, 카드사는 받은 수수료의 약 1.5%를 캐피탈사에 제공하는 구조임
소비자는 카드결제를 통한 선포인트 할인 및 캐시백 등의 혜택을 받게 되며,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가맹점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음
2014년 3월경 금융감독원은 캐피탈사 임원들을 모아 회의를 열고 카드복합 할부금융 상품 판매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하였음
금융감독원은 카드복합 상품이 구조상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켜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음. 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1.9%가 카드사와 캐피탈사에 돌아가는데 이것이 불필요한 비용이라는 것임
카드복합 할부금융 상품의 폐지와 관련하여 캡티브마켓(전속시장)을 두고 있는 캡티브사와 비캡티브사 간 의견 충돌이 발생하였음
현대·기아차를 캡티브마켓으로 두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불필요한 가맹점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카드복합 할부금융 상품의 폐지를 찬성하고 있음
아주캐피탈, 하나캐피탈, BS캐피탈, JB우리캐피탈, KB캐피탈 등 6개 캐피탈사는 고객의 편의를 무시한 채 특정 기업만을 밀어주기 위한 정책이라는 이유로 폐지를 반대하고 있음
2014년 6월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금융연구원에서 ‘신용카드 연계 자동차금융(복합할부)의 적정성 검토 및 개선방안’ 간담회가 열렸음
카드복합 상품이 필요 없는 사회적 비용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현대캐피탈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려 편익을 증대하는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음
현대캐피탈 황유노 부사장은 고객에게 돌아가야 할 판촉비 예산을 카드복합 상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수료 때문에 캐피탈사와 카드사가 나눠 먹고 있는 구조이며, 소비자에게 전혀 혜택이 되지 않는 상품 구조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였음
이에 반해 정상호 삼성카드 상무는 복합할부 상품이 없어지면 아마도 독점적 지위에 있는 현대캐피탈의 점유율이 크게 올라갈 것이며, 그렇게 되면 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없어져 소비자 편익이 줄 것이라고 주장하였음
정지만 상명대 금융경제학교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소비자가 캐시백과 금리인하 효과 등을 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득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자동차 카드결제가 늘어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수료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였음.
서영경 YMCA 팀장은 소비자 입장에선 분명 이득이 있는 상품이라는 입장을 밝혔음
카드복합 상품 자체와 그 판매 과정, 그리고 가맹점 수수료 등에 있어서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음
삼성카드 등 카드사와 중소형 캐피탈사들은 이미 금융감독당국의 약관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임
하지만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는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이기 때문에 폐지하는 게 옳다고 주장하였음
2014년 7월 16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체들은 최근 수수료 부담이 급증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 하에 협회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복합할부금융 폐지를 건의하였다고 밝혔음
협회관계자는 자동차 회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증가시켜 수익성 감소와 경영 부담 가중 등 많은 문제점을 유발하고 있고, 자동차 회사들의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과 조직 관리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고 주장하였음
2014년 8월 29일 금융감독원은 카드 및 캐피탈사에 복합 할부금융 상품 판매에 대한 시정지도 공문을 발송하여 복합 할부금융 상품을 폐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음
지도 사항에는 복합 할부금융은 할부금융이 아닌 대출로 계리할 것, 캐피탈사가 현금으로 받은 선수금은 카드결제 대상금액에서 제외할 것, 대출기간 등 같은 조건에 금리 차별적 복합 할부금융 상품 출시는 금지할 것, 앞으로 복합 할부금융 관련 신규 상품 취급 시 금감원과 사전 협의할 것 등이 포함되었음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손을 들어주자 현대자동차는 신한·KB국민·삼성 등 주요 신용카드사들에게 복합 할부금융 상품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현재 1.9%에서 0.7%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였음
현대차는 카드사가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음
카드업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근거하여 대형가맹점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신용카드업자에게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율을 요구할 수 없다며 반발하였음
금감원은 복합할부금융 상품의 가맹점 수수료율의 경우 1.5~1.9%가 적정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였음
자동차 복합할부 금융을 취급하는 삼성, 신한, 국민, 롯데, 하나SK, 우리카드 등은 현재 1.9%의 가맹점수수료를 0.7%로 낮춰달라는 현대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하였음
카드사 관계자는 현대차의 논리는 복합할부 금융 구조상 신용공여기간이 짧아 사실상 체크카드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수수료를 내려달라는 것인데, 신용카드 결제인 것을 해석을 통해 체크카드 수수료로 적용하는 사례는 없다며 수수료율 인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음
이에 현대자동차는 카드사와 개별 협상을 통해 수수료율 인하를 시도한다는 계획임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는 카드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적용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였고, 2014년 11월 17일 가맹점 재계약에 합의하였음
수수료율은 기존 1.85%에서 0.35%포인트 내려간 1.5% 수준임
현대자동차 측은 이번 결과를 다른 카드사들과의 협상에서 바로미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음
2015년 1월 14일 현대자동차는 BC카드와의 카드복합 할부금융 신규 취급은 중단하고, 일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거래는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음
신한카드는 2015년 2월 2일부터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 취급을 중단하였고, 2월 25일 현대자동차와의 가맹점 계약은 1년 간 연장하기로 합의하였음
2015년 3월 4일 기아자동차는 현대카드, 신한카드의 복합 할부금융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음
2015년 3월 25일 현대자동차와 삼성카드는 가맹점 계약 만료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여 협상이 결렬되었고, 이에 복합할부 상품 취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음
현대자동차는 복합할부 금융은 정상적인 신용카드 거래라고 볼 수 없으므로 현재 1.9%인 삼성카드의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3%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였음
삼성카드는 1.7% 이하로는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였음
신용카드 업계와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카드와 현대자동차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사실상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은 폐지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됨
결과
현대캐피탈은 불필요한 가맹점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카드복합 할부금융 상품의 폐지를 찬성하고 있음
그 외 중소 캐피탈 업체들은 고객의 편의를 무시한 채 특정 기업만을 밀어주기 위한 정책이라는 이유로 폐지를 반대하고 있음
2014년 8월 29일 금융감독원은 복합 할부금융 상품을 폐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음
이에 현대자동차는 주요 신용카드사들에게 복합 할부금융 상품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였고, 개별협상을 통하여 수수료율 인하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음
카드업계는 대형가맹점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신용카드업자에게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율을 요구할 수 없다며 반발하였음
하지만 개별 카드사들과 현대자동차와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협상에 임했던 카드사들은 복합 할부금융 취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특히 2015년 3월 25일 삼성카드와 현대자동차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복합할부 금융 상품은 폐지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됨